개인 잡설/어학 신변잡기

My new year's resolution

computer97 2010. 1. 1. 10:01

 

1. (영어) 재작년의 토익만점이 금년중에 유효기간 만료라서 다시 봅니다. 금년에도 무난할듯

2. (일어) JPT는 작년에 935점이 나왔지만 여전히 2% 부족하네요. 금년에 950점을 한번 넘어봐야죠.

3. (중국어) HSK6급만점기준으로 5급에 도전합니다. 제 경험상 외국어 실력이 폭팔적으로 늘면서 공부가 본

    격적으로 재미있어지는  단계가 바로 방송이 무자막으로 들리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

    면 어휘를 좀 정리해주고 좋아하는 프로그램만  보는것만으로도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소위 '선순환'단계

    에 접어드는데 제가 이 단계에 진입하였습니다.

 

외국어에선 쉬운건 없습니다. 일본어도 제대로 들리기 시작한게 청취공부 시작하고 1년이 훨씬 지나서부터였는데 중국어는 무려 2년동안 듣기공부랄 하니까 겨우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듣기공부 몇달공부하고나서 안들린다고 하시는 분들은  뭔가 착각하신게 아닌가 합니다. 전 중국어를 처음 1년동안은 거의 듣기실력의 향상이 없었어요 듣기는 서서히 실력이 오르는  분야인데요, 특이하게도 어느단계까지 실력이 향상되기 전에는 그 향상을 체감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절대 고수분들은 어느날 갑자기 들리기 시작했다고까지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건 맞는 말입니다. 이런게 화학 에서 말하는 '일종의 역치'입니다. 화학반응을 보면 A+B를 섞어주면 일정한 비율로 섞어야만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을 볼수 있습니다.  재미있는게 그 비율이 맞춰지기 전에는 전혀 꿈적도 않다가 그 비율이 되는 순간 폭팔적인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것이지요.  근데 이러한 현상이 듣기에서도 나타납니다. 어느정도 들려야 그걸 단서로 잘 들리는데, 전혀 안들리니 단서도 없구, 단서가 없으니 잘 안들리고 그런 일이 반복됩니다. 그러다가 조금 들리면 그걸 단서로 더 잘들리게되고(사람은 다음 내 용을 예측할수 있을때  더 잘 알아듣도록 뇌가 설계됨) 더 잘들리게 되니까 단서가 늘고 이게 바로 선순환입니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이 단계에 들어섭니다. (근데 아쉬운것은 일본어는 이런 현상이 중국어/영어만큼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더군요. 워낙 발음이 우리랑 비슷하다보니^^)

 

 ps: 단지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저의 아기가 저의 공부의 거대한 장벽(?)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