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잡설/어학 신변잡기

오늘 다음지식 답변수 10,000개를 채웠습니다.

computer97 2011. 4. 10. 19:11

다음지식에서 답변활동을 한지 4년째 되가는 오늘, 드디어 답변수 1만개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답변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도중에 그만두는 분들도 많은데, 전 꾸준하게 하였네요. 돌이켜보면 일본어분야에선 주로 JPT시험에 대한 답변을 주로 달았고(제 자신이 20차례나 봤습니다) 중국어분야에서는 주로 한국남자랑 중국여자의 연애편지를 번역하였습니다(중국여성하고도 결혼하시거나 연애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영어분야 답변은 거의 영작이었습니다. 답변숫자가 저정도 되니까 재미있는 일도 참 많았습니다. 네이버랑 달리 다음은 질문자가 규모가 적다보니 꾸준히 답변다는 다른 분들은 물론 꾸준히 계속해서 질문올리는 분들도 많이 알게 되는데요, 질문 몇개만봐도 이 사람의 현재 영어실력이 어떻든지간에 앞으로 진도가 빠를지 아닐지가 눈에 뻔히 보입니다. 정말 꼼꼼하게 문법/어법을 따지는 분들은 거의 예외없이 예전질문이나 요즘질문이나 수준이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학에서 지엽적인 것에 매달리는 것이 별로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경우만 해도, 아무리 따져도 이해가 안되서 그냥 다 문형을 통으로 외운 케이스). 근데 문법/어법뿐만 아니라 학습법까지 꼼꼼히 따지는 분들도 예외가 아닌듯 했습니다. 즉 대략적인 학습법은 고수들의 방법을 참고로 하되 세부적인 학습법은 자기나름대로 세워야 하는데, 따지는 분들은 남의 학습법을 그대로 따라하다가 망하는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되는데 숫가락으로 떠주는 답변을 요구하는 그런 분들은, 시간이 지나서 다른 질문을 올려도 그 질문들에서 어떤 발전도 느낄수가 없더군요.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을 올리지만, 모든 답을 100% 답변에서 얻으려는 자세는 문제가 많습니다. 정말 세부적인 것은 본인이 스스로 능동적으로 알아서 하면 좋거든요. 이를테면 사전만 찾아봐도 알수 있는 그런류의 질문들도 참 많습니다. 물론 그분들은 사전찾아서 그 용례를 찾는 것보다 질문 올리는게 더 편리하다는 나름대로의 편의주의적 사고를 가지신 분들이겠죠. 하지만 같은 내용이라도 남의 답변을 읽고서 그냥 이해하는 것과 자기가 사전의 용례를 찾아보고 스스로 깨닫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동일한 내용이라도 TV를 통해서 보는 것(수동적)과 책을 통해서보는 (능동적) 것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데, 이런 것을 이해못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