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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SF영화 outlander를 봤는데 외계인이 영어를 뚝딱 배우더군요...

computer97 2009. 1. 30. 19:33

 

외계인이 지구에 추락한후, 컴퓨터에 눈을 갖다대서 영어를 순식간에 뇌로 전송받아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더군요ㅋㅋ... 할리우드영화보면 외계인들이 영어를 어떻게 저리 구사잘하나 하는 의구심을 해소시켜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비슷한 장면이 여러 영화에서 나오죠. 아놀드슈왈츠제네거의 'The 6th Day'을 보면 눈을 스캔해서 그사람의 추억을 저장하는 장면이 있고, 존트라볼타의 '배틀필드'에는 눈을 통해 컴퓨터로부터 해리어전투기를 조종하는 기술을 순식간에 배웁니다. 눈을 통해 자료를 전송받는 저런 설정은, 다소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건데요, 실은 눈이란 부위자체는 뇌의 일부가 우리몸의 표면까지 뚫고 나온 조직입니다. 뇌로 정보를 전송하려면 눈을 통하는게 맞겠지요. 저런 영화를 보면서 외국어를 순식간에 배울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옛날부터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한 이유가, 일부 동물실험에서 이미 아주 간단한 기억은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거든요. 기억은 단백질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그 변화를 그대로 재현할수만 있다면 기억이식도 어느정도는 가능하다는 것이 동물실험에서 나왔습니다.(물론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은 훗날이겠지요). 제가 존경하는 오우삼 감독의 '페이책'이란 영화를 보면 개인의 기억을 선택적으로 기억을 지우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현대 과학으론 아직은 불가능하지만, 기억을 추적할수 있는 기계는 언젠가 나올 것이고요, 그렇다면 선택적으로 기억을 삭제하는 것도 분명히 현실화될것이구, 트라우마치료에도 활용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짐캐리 주연의 '이터널 선샤인'에서 실제로 임상적용되는 장면이 나오죠ㅋㅋ).

 

정말 나중에 기억을 이식하는 기술이 나올지 안나올지는 현재로서는 단언할수가 없습니다. 원격물질전송도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의 원리'때문에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믿어져오다가, 어떤 과학자의 독창적인 발상에 의해서, 1997년에 원자수준의 원격전송 실험이 실제로 성공했기때문입니다. 암튼 후세사람들은 아주 편한 세상을 살지 않을까 합니다.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1세기~19세기까지 살았던 사람의 수명을 다 합쳐도 20세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수명의 합계에 미치지 못합니다. 아침에 배달하는 신문하나에 담긴 정보는 조선시대때 한 사람이 일생동안 접하는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가 담겨있지요. 100년뒤에는 꿈같은 일들이 많이 실현될 겁니다ㅋㅋ...

 

ps: 여담이지만, 외계인이 배워서 쓴 첫 영어가 fuck입니다. 분명히 나쁜 표현이라고 배웠는데, 실제로는 아주 흔하게 쓰입니다.  최근 미드 덱스터에서 주인공 덱스터랑  검사랑 한바탕 대화중에 정말 웃긴 표현이 나옵니다. 검사가 덱스터보고 If you fuck me, I will fuck you back'이라고 하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