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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의 소질(독해능력)은 타고나는 것일까?

computer97 2010. 8. 25. 13:39

 

흔히 여성은 남성보다 어학에 소질이 있다고 합니다. 애기때도 말을 더 빨리 배우고, 실제로 최고의 어학전문가를 키우는 통역대학원생들의 구성을 봐도 여성이 압도적입니다.(80%이상). 여성이 남성보다 발음이 더 좋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요. 사실 진화론적으로 봐도 여성이 언어능력이 더 뛰어난 것이 당연합니다. 남성들은 원거리로 사냥을 나가기 때문에, 지리에 밝아야 하기 때문에 공간지각능력과 사냥감을 잡기 위한 뛰어난 근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여성은 채집위주였기 때문에 채집물을 구분하는 능력인 섬세한 감각과 협업위주의 작업을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언어감각을 발달시켰습니다. 실제로 인간의 언어중추는 96~97%가 좌뇌에 있지만, 남성이 언어구사시 주로 좌뇌를 이용하는 반면에 여성은 좌우뇌를 동시에 구사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여성의 뇌는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작기때문에, 남성만큼의 지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독특하게 발달한 것이 바로 뇌량입니다. 좌우뇌를 연결하는 이 섬유다발은 여성이 남성보다 3~4배나 굵기때문에, 여성은 한쪽뇌만 쓰는 남성에 비해서 양쪽뇌를 풀가동해서 쓰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바로 이런 능력이 언어능력에서 뚜렷한 잇점을 보이는 것입니다. 일단 성별로 따졌을때 여성이 어느정도 재능을 타고난다고 결론을 내리고 그렇다면 개개인의 경우를 보도록 하지요.

일단 과학자들은 개개인의 독해능력에는 난독증환자부터 엄청난 속독가까지 상당한 개인차를 보인다는 것에 주목하여 이들의 언어담당부위의 신경섬유의 수준과 독해능력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독해능력과 언어담당부위의 신경의 연결 치밀도가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근데 놀랍게도 글자모양을 인지하는 뇌부위와 글자의 음성을 인지하는 뇌부위의 신경 연결의 치밀도가 일반인들의 독해수준과도 정비례의 관계임이 드러납니다. 즉 이 부분의 신경연결치밀도를 DTI로 촬영해보기만 해도 그 사람의 독해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체만으로,  치밀한 신경연결조직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뛰어난 독해능력을 보이는지, 아니면 독해를 많이 해서 독해능력이 향상된 사람의 신경연결조직이 강화되는지는 분명치 않기때문에 학자들은 독해경험이 거의 없어서 신경조직을 단련시킬 기회가 별로 없었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그 연구 결과는 독서가 신경조직을 강화한다기보다는 강화된 신경조직이 독해능력을 결정함을 암시하였습니다. 따라서 독해능력은 타고날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