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칼럼/어학의 정석

미드는 이렇게 권해 드립니다.

computer97 2010. 3. 13. 06:13


1. 우선 미드는,  전반적인 영어실력이 최소한 중급이상인 사람에게 적합한  교재입니다. 쓰이는 어휘도 은근히 교과서에서도 보기힘든 구어 적인 표현들이 많이나오고 발음도 뉴스나 교재같이 깨끗하게 나오질 않습니다. 단지 귀를 뚫기 위해서 쓰는 교재가 아니라 어느정도  뚫린 귀를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적합합니다. 사실 미드를 70%이상 알아들을수 있다면, 미드보다 한단계 더 높은 영화를 도전하실 수 있는 단계에 있으며 영화청취야말로 영어청해의 마지막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면에서 영화는 최상위수준에 속하며, 영화를 알아듣는 경지에 이르면 그것으로 청해는 이미 더이상 특별한 공부가 필요없는 단계입니다.  


2.드라마사이에서도 청해난이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쉬운 미드부터 도전하려고 애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근데 대체로 '시추에이션 코미디'가 평이한 편입니다. 미드의  바이블로까지 불리는 '프렌즈'가 바로 이 장르입니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전문적인 소재의 드라마보다는 시추에이션 코미디 장르처럼 우리주변의 소소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가 실생활영어도 접하면서 어렵지 않게  접근할수 있는 난이도 입니다. 그러나 많은사람들이 과연 어떤 미드가 좋냐고 추천을 요청하는데 미드는 소재가 독특한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제일 추천하는 미드는 바로 자기가 재미있어하고 즐겁게 볼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한번씩 보는 것보다는 한가지라도 여러번 보는 것이 좋구요.

 

3. 첨부터 스크립트자막을 보는 것은 절대 피해야합니다. 어느정도 들리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스크립트는 충분히 들었는데도 더이상 안들릴때 그때가서 봐야 합니다. 초반에자막을 보고나서 들으면, 그것이 아무리 잘 들려도 이미 음을 예상하고 듣는 것이기때문에, 그건 더이상 제대로 된 훈련이 아닙니다. 그렇다고해서 스크립트확인을 너무 미루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건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하는데 자기가 10번정도 들어도 안들린다면 그건 10번을 듣든 30번을 듣든 여전히 안들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럴땐 과감히 스크립트를 확인한후, 다시 듣기를 수십번 반복하면서 이번에는 잘 안들렸던 부분을 주의집중해서 들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듣느냐면 잘 들리는 것을 넘어 그 대사가 정말 물릴때까지 듣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쉽게 질리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공부에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교재를 자주 바꾸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