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촌평/다국어 토막글

작심3일의 관용어구를 통해본 사람의 심리??

computer97 2010. 1. 18. 13:20

옛부터  우리는 결심을 하고 실행을 못하는 것을 작심3일이라는 관용어구를 씁니다. 이런 현상은  사실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여, 한중일에서는 각각 이에 해당하는 관용어구가 존재할 정도입니다. 근데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기 마련인 관용어구에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희안한 공통점이라면 바로 작심이 3일을 간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작심3일(한자어이므로 중국어에 넘어온 성어로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중국에선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일본은 三日坊主(3일 결심하는 사람), 중국어에선 三天打鱼,两天晒网(3일 물고기 잡고 이틀그물 말린다)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람에게는 문화를 초월하여, 결심한 것은 3일정도는 가는  일종의 마의 벽이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아마 거의 전세계 문화권에서 간이 글리코겐을 저장하는 용량의 한계때문에 하루에 3끼를 먹듯이, 인간의 심리작용에도 뭔가가 생리학적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