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토사구팽'에도 나오는 '팽'을 의미하는 팽형(솥등에 물을 끓여서 사람을 공개적으로 삶아 죽이는 형벌)이란게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행된 적이 없는 걸로 아는데 중국과 일본에서는 여러번 행했던 사형방법입니다. 팽형을 드라마에서 보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 잇따라 본 김에 끄적여 봅니다. 팽형은 꽤나 번거로운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렇게 시행하는 이유는 첫째 죄수에게 최대한 많은 고통을 주는 것이고 (화형보다 더 아프다는 이야기가 있음.. 직접 체험해볼 기회가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 둘째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삼기에 좋다는 겁니다. 이 사형법은 잔인하기 짝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생명경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봅니다. 실제로 중국과 일본의 생명경시는 우리나라랑 차원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