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촌평/일어 토막글

한국어에 존재하는 많은 콩글리쉬의 정체??

computer97 2009. 11. 22. 11:34
일단 대표적인 예를 들면 숙소로 쓰이는 펜션(영어에선 연금), 아파트의 베란다(영어에선 Balcony), 핸들(영어에선 steering wheel) ハンドル, 백미러(영어에선 Rear view mirror)가 있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콩글리쉬는 상당부분이 일본에서 건너왔습니다. 사실 일본은 외국문화를 거부감없이 수

용하기로 정평이 나있고, 메이지유신이후로도 영어/유럽어를 엄청 많이 왜곡해서 차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본어가 우리나라언어에 미친 영향은 지대합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우리나라의 현재 상용한자는 거의 대

부분,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지 중국의 한자가 아닙니다. 이렇게 지대한 영향은 2가지가 그 원인으로 들수

있습니다. 우선 일제 식민지 통치기간 일본식 표현이 우리나라에 많이 정착하였으며 우리나라 번역도서의

2대시장은 바로 영어/일본어로 일본어도서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오용표현이 우리나라에 엄청많이

그대로 번역되는 과정을 거쳐서 다시 우리나라에 많이 정착하였습니다.(영어보다는 일본어가 번역이 용이하므로, 영어원서가 일본어로 나오면 그걸 번역해서 출판하는 사례도 많았다고 함) 

 

그럼 위에서 예를 든 콩글리쉬의 각각의 유례는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펜션은 일본의 ペンション (pension),

베란다는 ベランダ (일,veranda),

핸들은 ハンドル (일,handle)

백미러는 バックミラ(일,back mirror)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게 일본은 위에서 펜션을 불어(불어로 pension은 숙소/호텔을  의미)에서 차용한

것이며  미국의 pension과는 철자만 우연히 같은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