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 )

 

선생님의 책을 1주 전에 구입하고 오늘 가입하네요.

 

저는 고려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입니다.

 

어렸을 적 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서적을 많이 봤는데요.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라는 책을 굉장히 인상깊게 봤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시행하지 못하고 어느 덧 본과 4학년에 올라왔는데, USMLE 에 관심이 있어

 

영어 배우는 것을 알아보다가 선생님의 책을 알게 되어 구입했고, 오늘 회원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여기 카페까지는 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의 방법, 그리고 하인리히 슐리만의 방법, 그리고 영절하, 그리고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쉬 등

 

그 모든 것들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들을 썼을 때 잘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이해가 갔습니다. 예를 들면 저도 영문법을 무조건 배격하는 것은 단기간에 빠른 작문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글들을 접하고 문장구조를 저절로 깨우치고 문법감각을 습득할 시간이 우리에겐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방법은 완전히 소리와 읽기에 중점을 둔 영어 습득 방식도,

 

완전히 옛날 방법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두 가지 방법의 장점을 모두 적절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아산병원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려 하는데, 토플 점수가 109점 이상 필요해서 다시 영어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관사의 처리에 있어서 너무 애매한 점이 많아서 고민하면서 3일을 허송세월하다가 선생님의 카페에

 

가서 여쭤봐야겠다는 생각에 왔는데, 우연히 블로그에서 선생님도 역시 관사때문에 처음 미국에서

 

많이 고생하셨다는 글을 읽고,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살짝 obsessive 하신 성격이 오히려 많은 독자들에게는 시원한 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여쭈러 오겠습니다. 아무쪼록 고명하신 선생님을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접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부디 하시는 일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후에 보니 영절하에 대해 선생님이 상당히 안 좋은 감정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사실 그런식으로 2달만에 어쩌구 하는 문구들은 어렸을때 부터 거의 무시하는 편이라서요...

 

큰 피해는 없었지만, 에코잉, 쉐도잉 등의 개념을 그 시절에 거의 처음 대중적으로 제시햇다는 점에서

 

의의를 느낍니다. 사실 저도 한 6개월 허비햇던 것 같은데 덕분에 그래도 발음과 미세한 듣기는 -당시

 

중학생으로서 단어사이에 생략되버리기도 하는 여러 연음들을 모두 잡아낼 수 있었던 건- 상당한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 뒤돌아보는 거지만, 정말 저자가 말하는 1,2,3 단계가 아무것도 아닌데,

 

무슨 특별한 비법도 아닌데, 무슨 비법처럼 생각하면서 지나치게 세세한 방법론에 얽매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 와서 그 단계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면 무엇이 취해야 하는 것이고, 무엇이 취할 필요가 없는 것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지만, 그건 뒤돌아 봤을때 얘기고, 만약 진짜 초보자가 무작정 하려고 하면 많은 좌절을

 

느낄 것입니다. 저도 하나하나의 단계들에 포함된 여러 요소들을 분석해 내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