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드라마는 TV로 보는 것이기때문에 드라마 촬영시 화면비는 당연히 TV화면비인 16:9에 맞춥니다. 그래서 TV로 영화를 보면 화면의 위아래가 짤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극장용 영화의 화면비는 TV화면비가 아니라 극장용 화면비(일반적으로 2.35:1)에 맞추거든요.
극장용 화면비에서는 화면을 차지하는 인물의 비중은 줄어들고 배경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그래서 멋진 배경이 나오는 콘텐츠는 단연코 극장용 화면비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극장용으로 만들면 버려지는 검은 화면이 너무 많기 때문에 TV드라마는 16:9에 맞춰서 제작하는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습니다(PC 모니터도 TV화면비에 맞춰서 나온 것임)
바로 지난주에 종영한 백일몽아의 한 장면을 일반 화면비(16:9)로 캡쳐한 겁니다. 일반화면비인데도 위아래로 제법
공백이 많지요?
출처: 두보쿠
아래는 바로 어제 방송시작한 교양반화 캡쳐화면으로 위의 드라마처럼 위아래 공백이 많아요
(샤오쟌님, 여기서 완전히 뎅뎅이로 나옴)
출처: 두보쿠
출처:두보쿠 직찍
제 PC모니터 화면비는 20:9인데 이 화면에 정확히 딱 맞아떨어지는 화면비로 드라마를 찍었네요. 근데 왜 이 화면비로 드라마를 찍었을까하는 의문이 문득 들었어요(아직 일드/미드/한드는 이런 화면비로 드라마를 찍은 사례가 기억에 없음).
근데 20:9의 화면비는 실제로 스마트폰 화면비입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아예
스마트폰으로 풀화면으로 볼수 있게 촬영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드네요. 이제 OTT는 스마트폰으로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서 중드가 이를 실험하는 거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화면비의 드라마는 점점 더 늘어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