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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토익보다 좋은 영어

computer97 2012. 4. 8. 23:26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 - Milwaukee, School of Information Studies 교수로 재직중인 정우섭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정우섭교수님은  2004년 대안영어교육사이트인 ‘오마이리딩닷컴 http://www.ohmyreading.com/ ’사이트를 개설, 일주일에 5개의 강의를 업데이트하고 계십니다. 여기에서 무료로 독해를 학습하실 수 있으십니다.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는 불편할 영어의 진실과 대안『토익보다 좋은 영어』. 이 책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유학을 보내는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미국 현지 대학교수의 솔직한 영어공부 이야기를 담아서 지금까지 우리가 광고나 방송을 통해 들었던 기적의 학습법, 단기학습법 등 학부모들의 호주머니나 노리는 이상한 학습법을 비판하고, 제대로 된 자료를 바탕으로 독해, 읽기, 단어의 종합적인 학습법을 제시하였다.

 

토익보다 좋은 영어 

 

이 책의 내용은 대충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영어에 지름길은 없다! 미국 현지 대학교수의 솔직한 영어공부 이야기
영어, 당신은 어떻게 공부하십니까? 성공을 위해, 아니면 좋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공부하시나요? 과연 영어를 공부하면 성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밀워키캠퍼스에서 정보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정우섭 교수의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모은 책입니다. 15년 이상을 미국에서 유학생활과 교수생활을 경험한 저자는 한국의 영어교육이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합니다.
저자는 단순한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진정 효과적인 영어교육의 초석을 만들기 위해서 그 자신이 직접 ‘대안영어 교육사이트’를 만들어 100%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내용: 영어만 공부시키려면 차라리 다른 걸 가르쳐라
미국은 대학이 3천개 이상이나 있다. 그중에서 몇 개 대학이나 알고 있는가? 그런데 아주 유명한 대학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면 한국에 있는 대학을 나오고 나서 유학을 오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좀 더 일찍 영어를 미국 사람들처럼 잘할 수 있다는 것인데, 어차피 대학 이상은 자신의 ‘지식과 기술에 따라’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 자체가 크게 이득이 될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는 세계에서 수재들을 모은다. 그 대학의 미디어랩에는 존 마에다라고 하는 TV에 자주 나오는 아주 유명한 일본 교수 한 사람이 있는데, 영어는 그야말로 꽝이다. 그는 아직도 TV를 ‘테레비’라고 발음한다.
필자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영어 자체보다는 지식을 쌓는 데 중점을 두자’는 것이다.

주요내용: 영어공부는 지름길이 없다
필자가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있는데, 영어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영어공부를 잘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 방법은 다른 공부들과 다르지 않다. 이미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듯이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필자가 강의하고 있는 ‘오마이리딩닷컴’의 학습카페에 새로 가입한 회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필자에게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느냐?’ 고 질문을 하는데, 그러면 필자는 그들에게 ‘정석대로 해당 뉴스를 듣고, 강의를 듣고, 그것을 읽고 녹음해서 올리고, 부차적으로 단어 스터디까지 꾸준히 하라’고 말해 준다.

주요내용: 디즈니 영어는 안된다
우리나라 서점에 나와 있는 아동을 위한 영어 학습 서적들은 모두가 겉포장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다. 겉포장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너무 과장되게 동화 구연을 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료를 많이 접하는 것은 영어 학습에 효과적이지 못하다. 우리는 디즈니 만화영화 수준의 화려하고 과장된 자료들에 더 눈길을 주고 있는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 결과가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아이들이 디즈니에 나오는 영어 화법으로 일상 생활에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너무 우습지 않겠는가? 우리 아이가 한국 만화 영화에 나오는 투로 한국말을 한다고 생각해 보면 심히 부끄러울 것이다.

주요내용: 미국 유학의 공식 2+2
2+2란 미국 유학에서 귀가 뚫리는 데 2년, 입이 열리는 데 2년, 도합 4년이 지나야 비로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믿고 싶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특히 한국에서 유명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왔다는 사람들도 이보다 더 걸리면 걸렸지 더 빨리 되지 않는 것이 영어다. 조기 유학은 좀 낫지 않겠느냐고 묻겠지만, 그것도 한국 얘기를 포함하면 그리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
흔히 말하기를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외국어를 잘 받아들인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정보다. 언어심리학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는데, 연구 결과 역시 어른들의 외국어 학습 능력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크기를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다만, 아이들은 다른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엄청나게 스스로 반복한다는 점이 다르다. 어른들한테 그걸 시키면 골머리가 터진다. 어른들의 머리는 그렇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수준 높은 단어나 문구들은 습득하지 못한다.

주요내용: 스크린 영어(미드 영어) 절대로 하지 마라
스크린 영어라는 것은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는 것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봐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을 만한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가 주로 이용된다.
하지만 같은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것이 기분은 좋게 할이지 몰라도 실력 향상에는 그리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그 내용을 알기 때문에 더구나 어른들은 스크립트까지 알기 때문에 마치 ‘영어가 들리는 것처럼’ 느낀다.
이는 전혀 다른 내용의 영상물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반복적으로 보던 영상물은 당연히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영상을 보면서 한글 해석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반면, 새로운 영상물은 아직 내용을 알지 못해 한글로 해석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서 모르는 것 투성이가 되어 버린다. 전혀 새로운 영상물을 봤을 때에도 자연스럽게 잘 들리기 위해서는 10년 가까이 걸린다. 그것도 미국이나 영국 현지에서 살았을 경우에 그러하다.

PS: 저의 코멘트 : 제경우 거의 영화/미드로 공부했지만, 1번씩만 보고 끝냈다는 점에서 위의 글에 나름 공감


주요내용: 받아쓰기, 절대로 하지 마라
일단 한국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한글에 해당하는 영어를 받아쓰기 하는 것은 필자도 동의 한다.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받아적은 것은 아주 기초단계에서는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도 불러주는 사람이 원어민이라는 전제하에서이다. 아쉽게도 필자의 발음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발음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상, 특히 토익, 토플, 유학 시험을 위해서 원어민 뉴스를 들으며 받아쓰기 연습을 한다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 다시 한글 이야기를 하자면, 한국의 저녁 8시나 9시 종합뉴스를 할 때 앞부분 1분만 녹음을 해서 문자 그대로 받아써 본 적이 있는가? 받아써 본 적도 없었을 것은 물론이고 절대로 못할 것이다. 1분짜리 한글 뉴스를 받아적은데 아마 수십 분은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PS (저의 코멘트) : 받아쓰기의 효용만큼 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학습법도 없는거 같습니다. 근데 받아쓰기를 해보면, 실제로 자기가 알아듣는 부분이 매우 적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영어학습법의 개론은 다들 대동소이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가히 '춘추전국시대'의 백가쟁명을 떠올리게 하네요. 하지만 어떤 내용의 책이든지간에 항상 공감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