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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비교_No7] 한자 읽는 법

(어제 저녁 넷플에 공개된 일 에니 '나의 행복한 결혼' 10화를 좀전에 보다가 한 장면을 보고 문득 이글을 씀) 한중일 3국은 대표적인 한자문화권입니다. 중국은 한자가 기본이며, 일본은 한자를 혼용하고, 한국은 한글 전용이지만 한글의 70%의 유래가 한자일 정도로 한자어가 많습니다. 참고로 우리말중 이외로 한자어인 단어들 예제입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우리말은 한자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한자 한글의 한자는 기본적으로 1가지 음뿐입니다. 극히 예외적인 사례가 '金'인데 쇠를 나타낼때는 금으로 발음하지만 사람의 성으로 발음할때는 김입니다. 다만 이런 사례들은 지극히 드물어서 어디까지나 예외로 분류해야 합니다. 중국 한자 중국의 한자 일부는 여러가지 발음이 있는데 이를 '다음자'라..

[수다]요즘 종종 보이는 중드만의 새로운 화면비 혹시 눈치채셨나요?

원래 드라마는 TV로 보는 것이기때문에 드라마 촬영시 화면비는 당연히 TV화면비인 16:9에 맞춥니다. 그래서 TV로 영화를 보면 화면의 위아래가 짤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극장용 영화의 화면비는 TV화면비가 아니라 극장용 화면비(일반적으로 2.35:1)에 맞추거든요. 극장용 화면비에서는 화면을 차지하는 인물의 비중은 줄어들고 배경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그래서 멋진 배경이 나오는 콘텐츠는 단연코 극장용 화면비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극장용으로 만들면 버려지는 검은 화면이 너무 많기 때문에 TV드라마는 16:9에 맞춰서 제작하는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습니다(PC 모니터도 TV화면비에 맞춰서 나온 것임) 바로 지난주에 종영한 백일몽아의 한 장면을 일반 화면비(16:9)로 ..

카테고리 없음 2023.09.02

[한중일 비교_No6] 한국어/중국어/일본어 띄어쓰기

일단 나라별 띄어쓰기 유머글부터 (제가 이글을 쓰게 된 것도 방금 전 아래의 유머를 우연히 봐서^^) 한중일은 옛날에는 모두 글을 세로로 썼습니다. 종이가 탄생하기 전에는 죽간에다가 글을 썼는데, 죽간은 세로로 엮은 대나무조각이었기에 자연히 글도 세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중일 모두 인터넷상에서는 가로로 글을 쓰지만, 출판물의 경우, 일본만큼은 여전히 세로쓰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인터넷글은 주로 젊은 세대들이 읽으니까 가로쓰기이지만 오프라인 출판물은 상당수 구세대들이 읽으니까 세로쓰기를 하는게 아닌가 나름 추정합니다. 여전히 현금결제가 일반적인 일본사회를 보면서 구세대가 좀 보수적이라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아요. ​ 사실 가로읽기가 세로읽기보다 훨씬 편합니다. 초원에서 진화한 인류는 땅밑이나 ..

[수다]장상사의 편수에 대한 리플들을 보고 문득 해보는 중드 편수에 대한 잡담

내일모레 방송되는 장상사의 편수에 대한 많은 추정이 있는 듯해서... ​일단 중국광총에는 특이 규정이 있으니 한 드라마의 편수가 40회를 초과할수 없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드라마를 OTT에 판매할때 드라마 편수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판매대금을 정합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드라마를 OTT에 판매할때 에피소드 편수를 계산해서 편수별로 판매대금을 정합니다. 즉 드라마 편수가 많을수록 판매대금이 커지는 구조입니다(많은 분들이 중드는 왜 이렇게 기냐? 하고 의문을 품는데 바로 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요즘 중드에 묘하게 40회짜리 드라마가 많지요ㅋㅋ ​ '판매대금=수익'이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자들은 자연스레 편수를 늘리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상입니다. 근데 ..

재미있는 중국어 한마디!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의 중국어 버전)

아래 사진은 아적인간연화 11화에서 양양의 새로운 파트너에 대해서 양양의 소방서 동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바로 그 파트너가 등장하니까 한 동료가 한 대사입니다. 출처: 두보쿠 위 사진 자막은 '조조를 이야기하니까 조조가 왔네'라는 뜻입니다. 이건 당사자도 제말하면 온다라는 관용어구예요. ​ 당사자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당사자가 출현한다는 표현은 한미중 모두 관용어구가 있는데 그 대상이 그 문화권에서 무서운 존재를 상징하는 것들입니다. 원래 뒷담화라는게 칭찬보다는 씹는 맛(?)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호칭을 쓰는 거지요ㅋ. 심리학계에는 사람들이 뒷담화를 공유함으로써 동료의식을 고취할수 있어서, 뒷담화를 즐기는 본능이 있다는 흥미로운 가설이 있답니다. ​ 각 나라별 관용어구 ​ - 한국: 호랑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