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잡설/드라마 감상

[유리미인살] 너무나도 힘들었던 최초의 선협물 완주

computer97 2022. 11. 8. 21:33

(아래글 작성일 : 2022.08.15)

선협물 장르가 싫긴 해도 소문난 선협물은 죄다 도전해 봤는데 지난 20년동안 완주는 매번 실패했습니다. 오죽하면 조로사님 작품 12개중 유일하게 안본 작품이 삼천아살(선협물)인데 그 이유가 중간에 탈주할까봐 선협물에 어느정도 적응되는 날까지 안보기로 하고 영구 봉인(?)한 상태ㅋ.

그런데 오늘 유리미인살로 그 기록(?)을 깼습니다. 유리미인살은 선협물이더라도 초반 줄거리가 천계가 아닌 인간계 중심이어서 거부감이 적었습니다. 여주가 이렇게 순정파인건 '아적기기인남우'의 모효동님과 견줄만 하네요. (이 드라마에서 모효동은 남주에게 3번이나 차이고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미친 집착으로 사랑을 달성)

제가 유리미인살에서 가장 심쿵했던 장면은 여주가 남주의 2번째 가면을 벗길때~

출처 : 유튜브

근데 요즘 청란결도 시청중입니다. 청란결은 선협물임에도 시트콤으로 느껴져서 진입장벽 자체를 못느끼겠어요. 이제 슬슬 조로사님의 삼천아살에 도전해 봐야지요^^

유리미인살을 보면서 고구마 구간때문에 여러번 중간에 쉬었습니다. 감정소모가 심해서 재탕은 절대 못합니다. 다른 선협물에도 거부감이 여전해서 아마도 상당기간 유리미인살과 청란결은 '예외'로 남을 듯합니다.